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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불 빚지고 동업자 부부 살해, 사막서 불태운 중국계 남성 기소

30대 글렌데일 남성이 오렌지카운티 부부를 살해하고 남가주 사막에서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기소됐다.   12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황팅 공(30)을 살인 2건, 납치 1건, 재산 방화 2건, 1급 주거 침입 2건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죄 판결 시 사형 가능성도 예측됐다.   수사는 지난 10월 15일 가족이 피해자 콴룬 왕(37)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브레아 경찰국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가족은 공이 사업 파트너인 왕으로부터 8만 달러를 빚졌다고 신고 당시 밝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앞서 3일 전인 10월 12일 신고자가 공에게 연락했을 때, 공은 왕과 그의 아내 징 리(37)가 뉴욕에서의 미팅에 불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은 그러한 미팅이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이후 10월 14일 주택 감시카메라 영상에서 공이 왕의 집 패티오에 있는 것을 발견한 가족은 다시 그에게 연락했으나, 공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카메라 접근이 갑자기 차단됐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경찰이 용의자 수색에 나선 결과, 지난 5일 공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검찰이 밝힌 사건의 전말에 따르면 공은 10월 12일 왕을 남가주 사막 지역에서 만나 총으로 머리를 쏴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왕의 브레아 주택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공은 왕의 아내 리를 망치로 공격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낼 때까지 고문했다. 이후 그를 데리고 샌버나디노 사막으로 이동해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현장에서 시신을 불태웠다.   그 후 공은 다시 왕의 시신을 수습하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사막 지역으로 이동해 시신을 태우고, 부부의 테슬라 차량도 각각 다른 사막에서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10월 14일 왕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시계, 신발, 핸드백, 의류 등 총 25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토드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는 “이처럼 잔혹한 살해와 시신 훼손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해 정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잔혹성으로 인해 검찰은 가중 처벌을 요구했으며, 유죄판결 시 사형 선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이 구형되지 않는 경우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는 내달 2일 샌타애나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 검찰 오렌지카운티 부부 오렌지카운티 검사

2024-11-13

라구나우즈 총기난사범에 증오범죄 혐의 추가 적용

지난달 라구나우즈 교회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명을 숨지게 하고, 5명에게 부상을 입힌 총기난사범에 증오범죄 혐의가 추가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중국과 대만의 긴장 관계에 분노해 총기를 난사한 데이비드 웬웨이차우(68)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추가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우는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 출신의 차우는 지난 5월 15일 엘토로 로드의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대만계 신자들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다. 당초 차우에게는 살인과 살인 미수, 폭발물 소지 혐의 등이 적용됐다. 그런데 사법 당국 수사를 통해 증오범죄 혐의가 추가한 것이다.   OC검찰은 차우가 대만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정치적 동기를 갖고 공격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차우가 인종, 종교, 국적 이유로 희생자들을 의도적으로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총기 난사는 교회 오전 예배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시작될 무렵 발생했다. 당시 예배당엔 50여 신도가 있었다. 차우는 복도에 화염병과 총기들을 두고 문에 체인을 걸었다.   차우는 신도들을 가둔 뒤 공격을 시작했고, 이때 의사 존 쳉(52세)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그를 총격 살해했다. 이 외에 86세 여성과 66, 75, 92, 82세 남성이 총상을 입혔고 신도들에 제압당한 뒤 체포됐다. 차우는 범행을 위해 네바다주에서 오렌지카운티로 이동했다.   경찰은 그의 차에 대만인들을 향한 증오가 담긴 중국어 노트를 발견했다.     첫 재판은 8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원용석 기자총기난사범 증오범죄 증오범죄 혐의 오렌지카운티 검찰 제네바 장로교회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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